코스닥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1.28%) 하락한 471.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연준(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매물과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인해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역시 이날 8포인트 남짓 갭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며 오후 들며 470선 마저 내준 채 급락하던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진정시키며 470선을 겨우 만회한 채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80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억원, 324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종이, 섬유, 출판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 기계업종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IT부품, 운송장비, IT하드웨어, 음식료 등이 2%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엿새만에 -6.11% 급락했으며 다음, 서울반도체, 젬백스, 동서, 메가스터디, 성우하이텍 등이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KMH는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의 호평속에 9.91% 급등세를 보였고 위지트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체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230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734개 종목은 하락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