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0개월 연속 상승…하남·평창 ‘들썩’

입력 2011-09-23 06:00 수정 2011-09-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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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보금자리 지구가 예정된 경기도 하남시,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강원도 평창군이 지가 상승률 폭이 가장 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땅값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10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0.07%, 인천 0.05%, 경기 0.15%이며, 지방은 0.04~0.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250개 지역이 상승했으며, 93개 지역이 전국 평균(0.09%)이상 올랐다.

다만,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44% 낮은 수준이다.

땅값은 보금자리 지구와 동계 올림픽 개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들썩였다. 3,4차 보금자리 지구(감일·감북)가 예정된 하남시가 0.4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2018년 동계올림픽이 확정된 강원도 평창군이 0.43% 뛰었다. 이어 동계 올림픽 유치 인근지역인 강원도 횡성군이 0.35%, 보금자리 지구를 비롯, 도로·철도 개설 호재가 맞물린 경기도 시흥시가 0.27% 올라 전국 상승률 3,4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울산광역시 북구가 중산지구 도시개발 등 호재로 전국 5위에 랭크됐다. 용도지역별로 도시지역의 상업지역(0.05%)외 전 용도지역과 비도시지역의 계획관리지역(0.16%)등의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상승세는 유지했다.

지목별로는 전(0.17%), 답(0.14%) 등이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은 총 19만5913필지, 1억7282만5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 기준 19.9%, 면적 기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월평균 거래량(18만3000필지)보다 7.0% 높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28.4%), 상업지역(30.5%), 용도미지정 지역(69.5%) 등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27.0%), 공장용지(42.9%)의 거래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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