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가 최근 3년간 홍보비 중 88%가 넘는 예산을 산주조합원의 가입 명목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중앙회가 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산주조합원은 전국에 28만8092명이 있지만 전체 증가세는 3~7.4%로 부진했고 2009년부터는 -2.1~-2.3%로 줄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이 홍보비용 중 절반이 훨씬 넘는 예산을 조합원 충원에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조합의 광고매체·업체별 홍보비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2008년~2010년 홍보선전비 전체내역 797건 중 산주조합원 가입 제고를 위한 광고 건수만 2008년에는 전체 219회(93%), 2009년 171회(93.4%), 2010년 314회(82.6%)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하루에 한 번 꼴로 산주조합원 가입 확대를 위한 홍보비로 지출한 셈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홍보선전비 전체 6억원 정도에서 5억원 가량 이상을 산주 가입 제고를 위해 홍보비를 집행했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 대해 “과도한 홍보비 집행은 줄이고 그 예산의 일부를 산주가 가입 후 가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산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