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꾸준히 악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지난 6월말 현재 98개 저축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5%로 지난해말(10.8%)에 비해 6.7%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의 규모는 14조8404억원으로 1년만에 8조144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3252억원으로 1년만에 4조6377억원 감소했다.
또한 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6.3%로 지난해말 9.1% 대비 2.8%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증가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사태와 관련, 신속한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저축은행 합동상황실을 설치, 운영키로 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합동상황실은 총괄ㆍ민원반, 동향파악반, 후순위채 피해대책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