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행복 도우미 ‘웨딩플래너’ 도전해 볼까

입력 2011-09-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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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30대 여성 활발히 활동…바쁜 맞벌이 커플 증가로 미래 밝아

“웨딩플래너는 사랑의 결실을 맺는 일생일대 최고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누군가의 행복을 만든다는 점에서 웨딩플래너란 직업은 참으로 매력적이죠.”-김효진 웨딩플래너(듀오웨드 실장·7년차)

“일생에 한번 맞이하는 결혼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때문에 신랑신부는 아마추어여도 웨딩플래너는 항상 프로여야 하죠.”-이기숙 웨딩플래너(듀오웨드 수석팀장·3년차)

과거와는 달리 결혼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맞벌이 예비부부의 증가로 요즘은 결혼 전 준비에서부터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대행해 주는 웨딩플래너를 많이 찾고 있다.

웨딩플래너는 결혼 예정자와 상담을 통해 결혼 스케줄, 예산, 개인성향 등의 고객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혼 예정자의 결혼 스케줄을 관리하고 결혼 소요비용을 편성 및 기획한다. 또한 예식장소 선정, 웨딩드레스나 부케 및 야외촬영 상담 및 예약, 혼수, 가구, 예물에 대한 경제적인 정보 제공, 신혼여행에 대한 정보제공 및 자문역할 등으로 결혼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정보 및 상품자료를 안내하고 선택을 돕는다.

◇결혼준비 과정의 실질적 조언자= 웨딩플래너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맞춰 부족함 없이 예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모든 웨딩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국내 및 해외 웨딩, 패션 트렌드 분석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런 지식을 통해 정해진 예산 안에서 예비부부가 감각적으로 원하는 웨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웨딩플래너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기 때문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준비 과정에 있어서 실질적인 조언자로서 실무적, 정서적 지원을 통해 결혼준비를 돕는 일을 한다. 고객이 선택한 웨딩관련 업체에 대해 계약 및 발주를 대행하며 고객에게 각종 서류 및 계약사항을 설명하고 서류를 전달하는 것도 웨딩플래너의 몫이다. 이때 진행상황이나 준비물을 통보하고 고객과 업체와의 관련 업무를 중간에서 담당한다. 야외촬영, 예식당일 등의 현장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유사시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에 관한 여러 가지 상담, 신부의 도우미 역할, 혼수품을 구입하기 위해 직접 해당 업체에 동행하기도 하는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한다.

◇웨딩플래너가 되려면= 일반적으로 웨딩플래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웨딩컨설팅 회사에 취업해야한다. 이런 회사들의 응시자격으로는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전공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미혼, 기혼은 상관 없으나 대부분 20대 후반~30대 여성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는 유행에 민감하며 신부와의 정서적 공감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객과 함께 관련업체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함과 기동성은 필수다. 대부분 주말에 예식이 이뤄지므로 웨딩플래너의 주말근무는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평소에도 업체방문 등으로 외근이 잦아 건강한 신체는 최우선 조건이다.

경력자의 경우 관련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며 특히 신랑, 신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태도, 그리고 결혼과정을 조리 있게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화술과 고객의 결혼을 자신의 결혼처럼 챙겨줄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웨딩플래너 관련 교육은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관련학과에서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사설학원도 많이 개설되고 있는 추세다. 듀오웨드의 경우 자체적인 교육 기관인 듀오아카데미에서 웨딩플래너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수료할 경우 듀오웨드 입사시 가산점이 주어지는 등의 혜택이 있다.

이 외에도 회사에 취업하여 직접 부딪치며 일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결혼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있을수록 유리하며, 패션과 트렌드 감각을 평소 키워두면 도움이 된다. 또한 고객의 결혼에 대한 전 과정을 관리해야 하므로 집념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웨딩플래너의 미래는 밝다=직접 발품을 팔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의 결혼준비와는 달리 요즘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확산과 맞벌이 예비부부의 증가로 웨딩컨설팅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국내 웨딩산업은 양적으로 성장해 있으나 많은 상품들 속에서 혼자서 자신의 예산과 스타일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신랑, 신부들은 웨딩플래너와 같은 결혼전문가에게 의뢰해 편하고 경제적인 결혼을 준비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전망 있는 직업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준비사항을 위해 섬세함, 유행감각, 발빠른 기동력 등의 전문성이 필요하며 긴장한 신랑신부가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소중한 날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서비스 마인드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웨딩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성이 대부분이며, 전직 커플매니저나 스튜어디스, 서비스업종 등의 경력자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인 웨딩플래너의 보수는 소속된 회사나 하는 일, 경력 등에 따라 차이가 나며, 1년차의 경우 2000~2500만원 정도, 연차가 거듭될수록 성과에 따라 6000~7000만원의 연봉도 가능하다. 또한 정해진 정년이 없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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