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세션위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주가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조2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8월 4조6000억원까지 합하면 무려 6조원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이 시장의 기대보다 미흡해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이후 유럽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위기는 터졌는데 대응책이 시장의 기대보다 미흡하기 때문에 실망감이 주가폭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지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에도 환율, 채권, 주식이 함께 하락하는 트리플약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부정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자금들이 위험자산인 이머징마켓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다음주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는 독일의 유럽안정기금 증액 비준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을 안정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충격이 번지는 속도가 강해서 이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