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전일 대비 11.30포인트(0.46%) 하락한 2431.76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일부 부동산 업체들이 신탁사업을 중지할 것이라는 상하이증권보의 보도에 2% 가까이 빠졌다.
다종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좋은 소식이 없는 데다 제시된 정책마저 2차 금융위기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추가 경기부양책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한 채 오히려 비관론만 커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사태도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18.75포인트(2.99%) 내린 7086.75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665.94로 54.59포인트(2.01%)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56.91포인트(1.99%) 빠진 1만7555.04를 기록 중 이다.
일본증시는 이날 ‘추분절’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