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 사업의 투자금을 현재의 약 4.3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기업 ‘민반(Minh Van)’과 합작해 세운 ‘롯데베트남쇼핑’의 자본금을 미화 5000만 달러 증액할 수 있도록 베트남 투자허가 당국으로부터 최근 증자결정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와 민반이 8대 2의 비율로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롯데베트남쇼핑의 자본금 규모가 65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난다.
롯데마트는 투자금 확대로 자금력에 여유가 생겨 현재 호찌민에 운영 중인 남(南)사이공점과 푸토점의 사업은 물론 3호점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남사이공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푸토점을 열면서 덩치를 키웠지만, 허가 지연으로 자본금을 확대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이번 증자 결정으로 걱정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