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시장 규모 13조원 육박”

입력 2011-09-23 14:13 수정 2011-09-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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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연간 시장 규모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안경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라당 의원은 23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불법 도박 사이트 1019곳이 사이트당 평균 12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시장 규모는 11조9258억원에서 최대 12조7400억원에 이른다.

매출액의 10%를 수익금으로 볼 때 운영업자들은 연간 1조2000억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은 1회당 베팅 금액이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되지만 불법 스포츠 도박은 이런 제한이 없이 베팅할 수 있다.

안 의원은 “현행 법률에서는 불법 사이트 개설자에게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며 “처벌 조항을 대폭 강화하거나 징영형과 벌금형을 동시에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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