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솔하임 컵 8년만에 탈환

입력 2011-09-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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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솔하임컵 우승트로피를 안은 유럽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
유럽이 8년만에 솔하임컵 우승트로피를 탈환했다.

유럽은 26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미스의 킬린 캐슬CC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승4패2무를 기록, 승점 7점을 따내 미국을 2점차로 따돌리면서 최종 합계 15-13으로 승리했다.

2일째 경기까지 양팀이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 마지막날 팀당 12명이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당초 예상은 8번의 우승 전적이 있는 미국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홈 이점을 앞세운 유럽의 선전으로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8승3패로 미국이 우세를 보여왔다. 특히 유럽은 지난 2003년 승리 이후 2005년, 2007년, 2009년 연속으로 번번이 미국팀에 우승컵을 내줬다.

마지막 날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 나선 폴라 크리머는 카트리나 메튜(스코틀랜드)에게 첫홀에서 비긴 뒤 이후 단 한 홀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뒤이어 나선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도 스테이시 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홀차로 이겨 팀 승리에 한몫했다.

허스튼 비키조와 브리타니 랭조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승리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미셸 위의 경기였다. 15번홀까지 1홀차로 지고 있던 페테르센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힘겹게 1홀차로 승리했다.

캐롤라인 헤드월이(스웨덴)가 라이언 오툴과 비겨 4승2무4패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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