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창업 해볼까” 올 들어 자영업자 40만명 증가

입력 2011-09-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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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인 경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자영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68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약 1만30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만3000명이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1월(528만3000명)보다 40만명 늘어난 수치다. 또 7월을 제외하고는 자영업자 수가 매월 전월보다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불안한 경제여건 속에서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이 창업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젊은 층인 30~40대들도 인기 업종인 커피전문점·베이커리·PC방· 주점 등의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월 자영업자 수 증가가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통 자영업자 수는 혹한기인 겨울에 급감했다가 봄 이후 늘어나는 현상을 반복한다. 실제 작년 6월 572만명이었던 자영업자 수는 올해 1월 528만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특성상 자영업자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가분양 현장에서도 자영업자 수 변화추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위축돼 있는 상가시장 측면에서 본다면 올해 자영업자 수 증가흐름이 나쁘지만은 않다”며 “다만 세계적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국내 소비심리도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워 올 겨울 자영업자 수가 다시 급감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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