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1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발표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쟁점 품목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성장위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 동반성장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품목’을 발표한다.
특히 동반성장위는 이제까지 선정 신청이 들어온 218개 중 사업영역을 두고 분쟁이 심하거나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품목을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발표할 품목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 막걸리, 재생타이어, 내비게이션 등 쟁점 품목 위주로 30개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세탁비누는 LG생활건강에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고, 순대 역시 아워홈 측에서 포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적합업종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두부나 장류, 막걸리 등에 대해서는 아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어 이날 우선 발표 대상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발표할 품목들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율적인 합의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서도 10월 안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