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보수가 2년 연속 인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공무원 보수를 3.5% 인상하는 방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 등을 포함된다. 승급과 인력변동 등을 감안한 전체 공무원 인건비는 4.2% 증가한다.
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26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엔 내년 서울대법인화 등으로 전체 공무원이 2200명 순감소하는 게 반영됐다.
공무원 보수는 2007년 2.5%, 2008년 2.5%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동결됐다.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공무원 보수는 올해 5.1%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도 오르게 됐다.
정부는 이번 인상엔 2년간 민간 보수와 공무원 보수 간 인상률 차이,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3.0%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성걸 재정부 제2차관은 “민간임금과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솔선수범 차원에서 민간임금과의 격차를 일부 보전해 3.5%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상방안은 행정안전부가 연말에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