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누리꾼들이 인터넷으로 불법 유통되는 화학물질을 감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인터넷상으로 불법유통되는 화학물질 상시 감시를 위해 일반시민 20명을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으로 선정하는 위촉식을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제폭탄 제조방법을 알려주거나 사제폭탄 제조 원료물질 판매행위가 이루어짐으로써 사제폭탄에 의한 위협, 자살이나 타인을 살상하는 행위 등이 연이어 발생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다.
환경부는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 구성을 위해 지난 7월25일부터 8월12일까지 감시단을 공개모집해 최종 20명을 선발했다.
응모자들의 연령은 10대 청소년부터 60대 후반까지 이르렀고 학생을 비롯해 교사,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단은 각종 포탈사이트와 화학물질 판매·유통사이트, 동호인 사이트 등에 대해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검색어를 활용해 검색활동을 전개한다. 불법유통과 관련되는 신종 은어 등을 색출하게 되면 환경부 또는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에 신고하게 된다.
환경부에서는 신고내용 분석결과 테러·범죄행위 등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정원이나 경찰청에 통보하는 등 유관기관에 조치요청 할 계획이다.
‘사이버 케미칼 감시단’은 1년 단위로 활동하며 활동실적 평가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