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장애인 지원 보폭 넓힌다

입력 2011-09-27 11:14 수정 2011-09-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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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1개 장애인 복지 전문수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장애인 분야 지원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기금은 총 12억6000만원으로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예능 특기, 생활 복지 등 장애인 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장애인 복지지원을 △장애아동 지원 강화 △장애인 이동권 보장 △문화예술 및 특기 후원 △생활복지 편의수준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 장애아동을 위한 보조기기 보급 및 심리운동실 ‘아이마루’ 운영 지원 = 현대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에 5억원을 기탁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푸르메재단, 서울보조공학센터가 전문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추진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조기기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아동 가정에 무상으로 보조기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심리운동공간 ‘아이마루’ 운영에도 2억원을 지원한다.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설 및 보조기구의 개·보수 지원 = 현대차그룹은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 장애인 이동에 필요한 안전시설의 개선과 보강을 위해서 3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전국의 일선 장애인 복지시설에 자동문 및 핸드레일 설치, 충격흡수 바닥 탄성재 및 미끄럼 방지 시설 등 장애인을 위한 특수이동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휠체어, 의수족 등 장애인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식 차량 서비스에도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문화예술·특기 분야지원 =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달식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지휘자 없이 오직 음악에만 집중해 감동을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을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40개 직종에 50개국 1500명이 참가하며, 현대차그룹은 후원금 1억원을 지원했다.

◇ 장애인이 여행하기 좋은 ‘이지 플레이스’ 영상 보급 = 현대차그룹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손잡고, 장애인이 여행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여행지를 발굴, 소개하는 동영상의 제작 및 보급사업에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지 플레이스(Easy Place)’로 이름 붙여진 이들 여행지는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를 뜻하며,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안내표지판 등 이 설치돼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지 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영상은 DVD 등으로 제작해 우선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애인관광문화 관련과, 전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및 관광지 등에 무료 배포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의 범위가 예년보다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며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더불어 전문기관들과 함께 고민해 장애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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