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부동산업계, 신용위기 직면”

입력 2011-09-27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 격화·자금조달 어려움 등 원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업계의 신용전망 악화를 경고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경쟁 격화에 따른 가격 할인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부동산업계를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 대부분 업체는 내년에 판매가 10% 줄어들 경우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나 30% 감소시에는 많은 업체들이 유동성 압박을 받는다고 S&P는 설명했다.

프랭크 루 S&P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최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업체들은 판매 둔화와 가격 인하 등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70개 대도시 중 절반 이상이 지난 8월 주택 가격이 전월과 변동이 없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주요 자금조달원 중 하나인 신탁업체에 대해 부동산 대출 관련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자금줄을 죄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P는 저장성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그린타운차이나홀딩스와 광둥성의 홉슨디벨롭먼트, SRE그룹 등이 특히 자금조달 능력 부족과 판매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지난 22일 홉슨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문회사 CEBM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관계자의 약 70%가 지난달의 현금 흐름이 전월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달 초 “정부의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책이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면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 시행했던 주택 매매 제한 정책을 지방 중소도시로 확대할 것”밝혔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는 지난달 매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2위 업체 폴리부동산은 12% 각각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81,000
    • +2.53%
    • 이더리움
    • 4,650,000
    • +6.24%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8.53%
    • 리플
    • 1,844
    • +17.15%
    • 솔라나
    • 359,100
    • +6.4%
    • 에이다
    • 1,188
    • +4.76%
    • 이오스
    • 942
    • +5.72%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392
    • +1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3.88%
    • 체인링크
    • 20,920
    • +2.45%
    • 샌드박스
    • 486
    • +2.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