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00포인트(5.02%) 오른 1735.71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 유럽안정기금((EFSF) 레버리지를 통한 유럽 은행 자본 확충 소식에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한데 영향을 받으며 급등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들이었다. 나흘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은 1707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000계약 이상을 매수했다.
장 내내 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2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227억원을 순매도 했다.
통신업(-0.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업종이 7% 넘게 급등한 가운데 은행, 의료정밀, 금융업, 유통업 등이 5~6%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SK텔레콤(-1.61%)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11%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KB금융(9.17%), 신한지주(7.80%), SK이노베이션(8.99%)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74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를 더한 133개 종목이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