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수출업체 달러 팔자에 급락…1173.10원

입력 2011-09-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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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수출업체들이 대거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2.70원 내린 1173.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7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나 2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그동안 환율 급등으로 달러 팔자를 늦췄던 수출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달러를 내놨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1200원대에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했을 뿐 아니라 환율이 크게 내리며 개장하자 달러 팔자에 적극 나선 것이다.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충할 것이란 소식에 14.00원 내린 17.80원 내린 1178.00원에 개장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의 매수세는 이날 오전 중에는 강했지만 수출업체가 적극 달러를 팔자 매수세가 조금씩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동안 환율 급등에 수입업체의 달러 사기에 바빴고 수출업체는 달러 팔자는 늦췄지만 환율 하락세로 가면은 이 같은 양상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64달러 오른 1.353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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