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 본입찰 11월 3일로 연기

입력 2011-09-27 18:13 수정 2011-09-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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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STX의 입찰 포기에 따라 경쟁입찰 유도를 위해 신규 기업의 입찰을 허용키로 하면서 본입찰을 11월 3일로 연기했다.

하이닉스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27일 주식관리협의회 운영위원회 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부의했으며 안건이 최종 가결될 경우 다음달 초 STX에 입찰안내서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찰을 희망하는 신규 참여자도 입찰일에 입찰을 참가할 수 있고 신규 입찰자가 조기에 참여할 경우 최대한 한 달의 예비실사 기회가 부여된다고 덧붙였다.

매각구조는 기존과 동일하게 신주발행 및 구주매각 14:6의 비율을 유지될 예정이다.

신구발행 가격은 입찰가격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 전일을 기준으로 산정된 기준 주가중에서 하이닉스 이사회가 최종 결의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다만 주당 발행가격이 주당 입찰가격보다 높은 경우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인수할 신주에 대한 인수대금이 신주 입찰금액을 하회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수할 신주의 수를 줄이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입찰일과 신주발행 결의일까지 시차 발생에 따른 가격변동 리스크에 대비해 신주발행 가격이 신주입찰 가격보다 20% 이상 초과할 경우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본건 딜(Deal)을 계속 진행할 여부에 대한 옵션도 부여키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단 이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찰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주발행 결의를 해 줄 것을 하이닉스 이사회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주매각 가격은 실사 후 가격조정 폭이 5%인 점을 감안해 신주발행 가격대비 5%이상의 가격으로 입찰하는 구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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