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달러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해법 도출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오른 1.359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의지를 확인하자 달러에 대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실무만찬을 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강한 그리스를 원한다”면서 “그리스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로·엔 환율은 104.75엔으로 1.73% 상승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6% 오른 76.81엔을 나타냈다.
MF글로벌홀딩스의 제시카 호버센 분석가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새로운 지원 움직임이 강화됨에 따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도 “유럽 당국의 분명한 조치 없이는 유로 반등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