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상금왕 내달초 윤곽

입력 2011-09-28 06:42 수정 2011-09-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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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김경태, 박상현(왼쪽부터)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상금왕의 주인공이 내달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재 상금랭킹에서는 홍순상이 3억7786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고 3억6487만원을 챙긴 김경태가 2위, 박상현이 3위(3억3635만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상금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홍순상의 기세가 무섭다. 홍순상은 지난 6월 스바루클래식 우승에 이어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먼싱웨어챔피언십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남은 메이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생애 첫 대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순상은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금액이 큰 대회가 남아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상금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은 당장 이번주에 치러지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이 관건이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우승하면 상금왕 굳히기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상금왕 타이틀을 가로막을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최경주(41·SK텔레콤)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등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유럽스타 폴 케이시(34·잉글랜드)는 초청선수로 나온다.

내달 6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는 우승상금이 3억원이다. 상금왕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선수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 대회 역시 US오픈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와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그룹),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노승렬 등이 출전을 예정이어서 국내 선수들이 우승컵을 손에 넣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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