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OCI에 대해 태양광 수요는 회복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연말까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4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은 최대 시장인 독일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경우 정부의 우호적인 보조금 정책 덕분에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공급과잉 탓에 태양광 밸류체인별 가격 하락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격적인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 정책으로 단기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투자비 회수 기간(Payback Period)을 기존 2년에서 3~4년을 목표로 변경하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향후 40달러 초반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을 40달러/kg으로 가정할 경우 2012년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은 기존 예상치 대비 34.2%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올해 상반기 이후 진행된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이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기)에 도달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