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공개할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에 IT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킨들 파이어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독주하는 애플 ‘아이패드’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킨들 파이어는 24비트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
정보기술(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킨들 파이어가 대당 250달러에 판매될 예정으로, 500달러에 파는 아이패드의 절반 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앱스토어를 통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아마존 음원서비스 ‘클라우드 플레이어’와 ‘아마존 인스턴트비디오’, 아마존 이북 서비스‘킨들 플랫폼’을 통해 음악·비디오·서적 등 정기 간행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이는 아마존이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의 시스템을 모방한 첫 시도로 평가된다.
킨들 파이어 이용자들은 애플의 앱인 ‘아이튠즈’와 같이 음악·비디오·서적 등을 한 가지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업체로부터 30%의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에 대한 정보 공유를 거절한 것과 달리, 아마존은 잡지·신문 출판사와 구독자 정보를 공유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출시에 앞서 미국 방송사인 폭스·CBS·NBC 등과 비디오 스트리밍 계약을 맺었다.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마이클 가텐버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태블릿 PC를 내놓기 전에 서비스를 개발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에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그는 “아마존은 신용카드회사와의 거래도 활발히 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킨들 파이어가 4분기(10~12월)에 200만대 팔리고 내년에는 79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