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9만7000t급 대형 크루즈선 건조 계약

입력 2011-09-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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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이 독일 선사와 대형 크루즈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독일 TUI 크루즈와 9만7000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한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TX유럽은 TUI 크루즈사의 이사회 승인이 마무리되면 추가 선박 건조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295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에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하고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4년 초 인도된다.

김서주 STX유럽 사장은 “이번 건조 계약은 핀란드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STX유럽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크루즈선 건조 기술력을 토대로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크루즈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UI 크루즈사는 지난 2008년 유럽 최대 여행사인 독일 TUI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이 합작해 설립한 독일 소재 선사로 지난 2009년 크루즈선 메인 시프호를 통해 크루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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