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기대되고 설렌다. 한국에서 나를 기다려준 많은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아이언샷이 정교해야 버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이언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또한 3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3일 내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고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다.”(서희경)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에 들어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대회는 30일 지산CC(파72·646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 주인공은 최나연(24·SK텔레콤)과 서희경(25·하이트)이다. 최나연은 서브 스폰서인 대우증권의 후원 계약 선수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서희경은 롯데마트 여자오픈이후 6개월 만에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주 메트라이프ㆍ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양수진은 “사실 지난 대회 최종일 내가 우승이라고 생각했다. 우승이 아니라는 것을 18번홀 그린에 와서야 알았다. 무척 허무했지만 올해 목표였던 상금랭킹 1위가 되어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2위와의 차이를 벌려 ‘상금랭킹 1위자리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며 상금왕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코스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데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굴곡이 심하다. 어려운 코스의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어 지난 대회 못지않게 난이도가 높을 것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지키는 전략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유소연은 “경기와 학교 수업을 병행하느라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이번 대회는 3라운드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며 “지난 대회때 샷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대회 동안 ‘KDB 대우증권 골든에이지 홀’로 이름지어진 15번홀(파4·348야드)에서 선수들이 티샷을 할 때마다 1야드당 1000원씩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된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 및 질병 퇴치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