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듀얼 코어(Exynos 4210)에 비해 CPU 프로세싱 성능을 25%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이상 절감한 고성능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Samsung Mobile Solutions Forum) 2011’에서 32나노 HKMG(하이-케이메탈 게이트, High-K Metal Gate) 로직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AP 엑시노스(Exynos) 4212를 처음 선보였다.
HKMG 기술은 신물질을 사용해 공정이 미세화 될수록 증가하는 누설전류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최첨단 저전력 로직공정 기술이다.
엑시노스 4212는 1.5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를 탑재, 데이터를 저장하면서도 음악감상, 인터넷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소비전력은 30% 이상 낮췄다.
또 3D 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기존의 1.2GHz 듀얼코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50% 향상돼 고사양 3D 게임·유저 인터페이스 사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그 외에도 △이미지 신호 처리기(Image Signal Processor)를 내장하고 △Full HD 동영상 하드웨어 코덱을 탑재해 고해상도(1080p)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며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1.4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DS사업총괄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정세웅 부사장은 “혁신적인 모바일 환경이 현실화 되면서 고성능 모바일 컴퓨팅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며 “설계 노하우와 미세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저전력 모바일 AP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 AP 브랜드, 엑시노스를 런칭한 데에 이어, 이번 모바일 포럼에서 엑시노스 웹사이트 개설을 발표하며,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