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3D 패널 주문 폭주…실적 전환 기대"

입력 2011-09-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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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

▲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
국내 3D산업의 산증인 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헐리우드 3D 필름 페스티벌(3DFF)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3D 산업 발전과 3D 입체영상 문화 확산, 국제 협회 간 교류에 공헌한 노력의 산물이다.

김 회장은 3D패널 생산 시설 증설이 마무리 된 만큼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진출 의사를 밝힌 MVNO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IT기업 상황이 최근 전반적으로 침체기다. 케이디씨그룹은 어떤가.

▲케이디씨그룹 역시 3D(케이디씨), 디바이스(아이스테이션), 반도체(바른전자) 등 IT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정체된 시장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각 사별로 다양한 전략적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최근 케이디씨 그룹의 가장 큰 변화는 뭔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최근 연간 600만대 규모의 3D패널 생산 시설 증설이 무난히 마무리 됐다. 3D관련 산업은 눈에 띄진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숨을 고르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3D관련 매출이 잠시 정체됐지만 3D패널 관련 주문이 이미 납기를 못 맞출 정도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 증설의 가시적인 실적이 반영되면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장증설의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나.

▲공장증설에 투입된 비용은 약 100억원 규모다. 무안경방식 3D패널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공장증설에 따른 상당한 실적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600만대 규모는 세계 최대수준이다.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면 높은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 이를 통한 실적 개선효과가 보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장증설 이외에 각 사별로 준비하고 계신 사업은.

▲우선 케이디씨는 3D패널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3D영사기 사업도 다양한 해외판로를 개척해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MVNO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은 OEM, ODM방식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태블릿PC, 아이폰 주변기기, 3DTV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바른전자는 SSD와 대용량 SD카드 등 특허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저장장치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또 소형 반도체 모듈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차후 매출향상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자회사인 아이스테이션이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지난 7월 예정이었던 전환사채 조기상환 미지급은 해결됐나.

▲충북 오창에 있는 아이스테이션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었다. 하지만 이는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으로 실적개선의 여건은 이미 충족된 상황이다. 전환사채 조기상환 요구가 있었던 지난 7월에 찾아온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사채 미지급이 발생했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전환사채 미지급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다.

-최근 MVNO사업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MVNO사업 진출 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NI와 SI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시스템 부분에 특화돼 있고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별정통신 사업을 꾸려온 회사다. 다년간의 통신 네트워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기존 통신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MVNO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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