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9일 당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던 시민단체 간 끝장토론과 관련해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복지를 확대해나가는 데 있어 충분한 공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복지분야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부분은 시민단체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열린 마음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큰 부분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복지를 얘기하는 게 크게 봐선 무너지는 공동체를 지키려는 것이고 개혁적 보수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복지TF가 7일쯤 복지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한꺼번에 담을 생각 말고 중요한 부문만이라도 앞당겨 지도부에 보고해주고 지도부는 당의 복지방향을 빨리 정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