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인권운동가,'대안노벨상' 수상자로 선정

입력 2011-09-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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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와 미국, 스페인에서 인권보호 또는 소수자 돕기 활동을 한 행동가들과 단체가 올해의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 수상자로 29일 선정됐다.

'대안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이 상은 독일계 스웨덴 자선사업가인 야코브 폰 윅스쿨이 1980년 창설했다.

바른생활상 수상자 선정을 주관하는 바른생활재단은 재클린 모우데이나 차드 인권진흥보호협회 대표와 미국 팜 조산원 설립자 아이너 메이 개스킨, 스페인 농촌진흥단체 '그라인(GRAI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모우데이나 대표는 차드에서 히세네 하브레 정권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변호하며 옛 독재정권의 죄상을 밝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하브레 전 차드 대통령은 1982~1990년에 차드를 통치했다.

1971년 미국 테네시주 서머타운에서 조산소를 세운 개스킨은 약 1천200명의 임신부가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바르셀로나에 자리잡은 '그라인'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에서 대기업에 맞서 소규모 농민이나 농촌공동체를 보호하는 활동을 해 왔다.

또 '중국의 태양광 왕'으로 불리는 기업인 황밍은 태양광 온수기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보급한 점을 들어 명예 수상자로 지명됐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총 15만유로(약 2억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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