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우려 완화 불구 혼조...다우 143.08P↑

입력 2011-09-30 06:12 수정 2011-09-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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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EFSF 확대안 승인...AMD, 실적 전망 하향에 기술주 약세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증액과 기능 확대안 승인 등 그리스 우려가 완화한 것이 호재로 작용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기술과 소비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3.08포인트(1.30%) 상승한 1만1153.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2포인트(0.43%) 내린 2480.7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60.40으로 9.34포인트(0.81%) 뛰었다.

독일 하원은 이날 찬성 523표, 반대 85표로 EFSF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EFSF에 가장 많은 자금을 대는 큰 손이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에서 EFSF 강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던 독일에서 이 법안이 통과하면서 그리스 등 재정위기를 겪는 역내 국가가 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FSF 확대 방안은 기존 2500억유로 기금 규모를 4400억유로로 늘리고 EFSF가 대출 뿐 아니라 신용 공여나 국채 매입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합의하면서 EFSF 확대안도 내놓았다.

이번 하원의 승인으로 독일의 EFSF 분담금 규모는 종전 1230억유로에서 2110억유로로 확대된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7000건 감소한 39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41만7000건을 훨씬 밑돌았다.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3%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나온 예비치와 부합하고 전월의 잠정치인 1.0%에서 오른 것이다.

세계 2위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 AMD가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AMD는 3분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의 약 10% 증가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회사는 공급망의 부품 생산 차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14% 폭락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TV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11% 폭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08%, JP모건체이스가 3.02%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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