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제출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 등 11명의 상원의원은 이날 서한에서 “실업률이 9.1%에 달하는 시점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초당적 공감대가 있는 조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것은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라며 “이 조치를 지금 당장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특히 “이 법안들을 제출하면 빠른 시일 내에 심의되고 상·하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처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2일 상원에서 일반특혜관세(GSP) 연장안과 무역조정지원(TAA) 제도 연장안을 승인한 것은 행정부가 빨리 FTA 이행법안을 제출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한에 서명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존 카일(애리조나), 마이크 크래포(아이다호), 팻 로버츠(캔자스), 마이크 엔지(와이오밍), 존 코닌(텍사스), 톰 코번(오클라호마), 존 순(사우스다코타),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