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피치에 이어 뉴질랜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S&P는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장기 자국통화 표시 국채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장기 외화 국채등급은 ‘AA+’에서 ‘AA’로 한단계씩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S&P는 “지진 피해 복구와 경기부양책에 따른 지출이 늘면서 뉴질랜드 외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피치도 전일 뉴질랜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달 뉴질랜드 기업의 30.3%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34.4%에서 떨어진 것이다.
신용등급 강등에 뉴질랜드달러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오전 10시50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전일 뉴욕종가인 77.10센트에서 하락한 76.75센트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