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특별한 대안 없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i40, 프라이드 등 전략형 신차를 수출 전면에 배치시켜 호황을 이어가겠다는 반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좋다”며 “생산·수출량 조정 등의 대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200만대 수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한국GM 역시 기대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공격형 관리 경영’에 나설 방침을 내놓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음 주 공개되는 중형 신차 말리부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며 “세계 각지에서 신차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올해 내수와 수출, 반조립제품(CKD)의 총 판매량이 2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위기가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 전략형 신차 코란도C를 출시한 쌍용차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에 신차 코란도C를 출시해 수출량 증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수출과 관련한 별도의 대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보다 4.5포인트 낮아진 5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