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0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쏟아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홍 대표의 방북 관련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성과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예정대로 아무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구두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판에 정치적 목적의 전시성 방북만 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면서 “기업과 국민의 기대만 부추겼다가 실망만 안겨주는 혼란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 5.24 조치의 즉각 해제와 6.15 및 10.4 선언의 이행을 촉구한다”면서 “대결적 대북정책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생발전을 위해 인식과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