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1968~2008)이 3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경기 양평 갑산공원묘원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어머니 정옥숙(63)씨를 비롯해 최진실의 자녀 환희(11)·준희(10) 등 유가족과 MC 이영자(43), 모델 홍진경(34) 등 고인의 지인 등 약 20여명이 함께 했다.
추모객들은 인근 최진영(1971~2000)의 묘지에도 들렀다. 누나에 이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7일 MBC라이프 '히스토리 후' 최진실 3주기 특집에서 "한 때는 모든 곳에서 '최진실' '최진실' 했는데 이제 딸이 잊혀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까"라며 쓸쓸해했다.
정씨는 지난 5월 최진실·진영 남매를 향한 애정과 그리움을 담은 에세이집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를 펴내기도 했다.
한편, 깜찍한 외모로 1990년대를 풍미한 최진실은 남편 조성민(38)과 이혼 등 아픔을 겪다 2008년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작년 3월29일에는 최진영마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자살해 충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