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강 르네상스 원점 재검토"

입력 2011-10-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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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점(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

나 후보는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서도 “완료된 사업은 공공활용을 높이는 것으로 우선해야 한다”면서도 “일부 전시성 사업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해 뱃길 사업에는 ‘원점 재검토’를 한강 예술섬에 대해서는 ‘민간 매각’을 언급했다.그는 "서해 뱃길사업의 수상호텔 건설 등은 현 재정형편상 맞지 않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한강예술섬은 (운영을) 민간이 추진하는게 맞고, 세빛둥둥섬은 (SH공사가 보유한 120억원 가량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그 밖의 사업들 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부분이 많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전 시장이 5개 권역에 추진한 `어르신 행복타운'에 대해서도 "한 곳 정도만 시범운영하고 나머지는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특히 SH공사는 선투자, 후분양의 원칙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또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배심원을 구성하는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예산편성의 적절성을 심사할 것"이라며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은 오로지 서울시 부담으로 연간 2200억원에 달하는 무임승차비용만이라도 정부에 건의해 지원받아 세수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나 후보가 지난 19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를 만났다고 보도한데 대해 “개인적인 친분으로 찾아 뵌 것으로 단일화 논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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