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한국을 오가며 투어를 한 김경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탈 클래식에 출전한다.
다음 달까지 대회 출전 일정이 빡빡한 김경태가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은 퀄리파잉(Q)스쿨을 통하지 않고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 PGA 투어는 정회원이 아니더라도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면 다음해 정규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김경태는 4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60만1000달러의 상금을 받아 상금 랭킹 132위에 올라있다. 현재 김경태는 PGA 투어 정회원이 아니다.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까지 125위 안에 들면 내년에 PGA 투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경태는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에서 상금 랭킹을 끌어올려 퀄리파잉스쿨을 가지 않고서도 내년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톱5’에 들어 20만달러 정도의 상금을 확보하면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수 있다.
문제는 컨디션과 시간차 극복이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공동 2위에 오른 김경태는 6일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이어 다음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 우승자로 일본오픈에 출전해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상금 랭킹 1위, 일본프골프투어(JGTO)에서 3위를 달리는 김경태는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보다 미국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