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그린을 호령한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가 15년 만에 세계랭킹에서 50위 밑으로 떨어졌다.
우즈는 4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평균 점수 2.74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1위에 그쳤다. 우즈는 세계랭킹 61위였던 1996년 10월13일 이후 778주 동안 50위권에 들었으나 섹스스캔들이후 무관에 그쳤을뿐 아니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 8월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컷오프된 뒤 정규투어는 나지지 않고 자선골프와 휴식을 취했다. 우즈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가을시리즈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다.
2004년 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은 2.43점을 받아 지난주 76위에서 14계단 뛰어 오른 62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를 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지난주 보다 한 계단 떨어진 15위(4.70점)에 랭크됐다.
PGA 투어 가을시리즈 마지막 대회에 나가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2위(3.83점),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43위(3.06점)에 올랐다.
세계랭킹 1∼7위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티브 스트릭커, 더스틴 존슨(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제이슨 데이(호주)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필 미켈슨(미국)은 2계단 떨어져 10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