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주말만 되면 일년에 한 달도 안 되는 이 짧은 기간 동안 자연이 만든 수채화를 보기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산과 들, 바다를 찾아 여행을 다닌다.
그렇다면 여행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카메라다.
지난 199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는 한달에 한번 도시라는 갑갑함에서 벗어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여행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동호회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의 회원수는 70여명으로 그 어느 동호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회원의 비중이 다양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지만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 회장은 “여행사진동호회는 다른 동호회들과는 달리 갓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여사원, 가족이 있는 과장, 차장, 부장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고 있다”라며 “직원들끼리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그냥 셔터를 누르기보단 자연과 하나 돼 추억을 남긴다 ”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사진을 잠시 공부할 때 사진을 업으로 삼고 계시는 한 노인을 만났다. 이분은 사진이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사진이란 말야...그냥 아무렇게나 셔터를 누른다고 찍히는 것이 아니야.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야 하는 거야”고 충고했다.
이처럼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는 그냥 사진을 찍는다는 것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담고 있다.
이 동호회는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임진각, 남이섬, 파주 헤이리 등 많은 곳을 방문했다. 특히 지역 축제기간에 맞춰 특별한 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그 중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산천어를 잡고 인접 지역인 강원도 횡성 한우축제를 방문해 현지 한우를 맛본 식도락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또 추운 겨울 강원도의 살을 에는 듯 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양떼와 젖소를 구경하고 잔디밭에 앉아 술래잡기 놀이를 한 것도 한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모든 여행은 언제나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여행기간동안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보며 다시금 추억에 잠기기 때문이다. 즉 직원들의 마음속에 추억이라는 시간이 녹아드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는 특별한 사진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회사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급과 성별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활동할 수 있다.
바쁜 증권가에서 하루하루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우리투자증권 여행사진동호회 회원들. 빛바랜 사진처럼 먼 훗날 이들 기억 속에는 열심히 일했던 그때의 기억들마저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그들이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