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OS)가 지난 6월 마감한 2011년 회계연도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절반에 그친 보너스에 만족해야 했다.
이는 ‘윈도’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과 PC 판매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발머 CEO는 연봉과 보너스로 138만달러를 받았다.
발머 CEO는 연봉 계약 시 기본급 68만2500달러와 함께 보너스로 기본급의 최대 2배까지 받기로 했다.
이사회는 발머 CEO가 MS의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노키아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발머 CEO는 노키아와 윈도7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으며 X박스360의 모션 게임기 ‘키넥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그러나 발머 CEO는 태블릿 PC등 업계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데이비드 아이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은 지난 5월 발머 CEO에게 공개적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포트 피트 캐피털의 킴 코헤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선보인 윈도8이 기대된다며 “발머 CEO는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주주들에게 충분한 이익을 안겨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