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업계 최초로 전국 주유소에 친환경 영수증 용지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여의도 현대주유소를 비롯한 수도권 직영 주유소 10개소에서 친환경 영수증을
시범 사용키로 했다. 이어 이달 안에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영수증 용지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비스페놀A’ 대신 안정성이 검증된 ‘디하이드록시디페닐설폰’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페놀A’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영수증에 함유돼 있는 물질로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환경호르몬이다. 적게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까지 영수증 용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아직 비스페놀A의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경영방침에 따라 친환경 영수증으로 교체를 결정했다” 며 “사회적 기업으로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고객은 약 1200만명으로, 하루 약 15만여명의 고객들이 친환경 영수증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