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일(현지시간) 새 아이폰인 아이폰4S를 공개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4S가 여타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휴대폰과 비슷한 통신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아이폰4S가 '갤럭시S2 LTE'를 비롯한 LTE폰을 경쟁 상대로 보고 있음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단 삼성전자는 앞으로의 경쟁을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5일 삼성전자는 애플은 연 1~2종의 신제품을 내놓는 처지지만 삼성전자는 제품의 라인업이 다양하다며 아이폰4S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비롯해 4G LTE 모델인 갤럭시S2 LTE, 곧 출시될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기준)폰 넥서스 프라임 등 전방위 마크를 통해 애플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이릍 통해 ‘장기 레이스’로 가면 아이폰4S 한 종류의 모델만으로 승부하는 애플보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은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새 아이폰과의 대결에서 4G 이동통신 LTE를 지원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제조사로서의 강점인 공급망 관리(SCM)를 이용해 생산라인을 다양화함으로써 승부를 걸 계획이다. 또 애플이 시행해 성공을 거둔 콘텐츠 서비스도 시간이 지나면 전세가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4S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키기 않았다. 14일에 해당하는 1차 출시국은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일본 등 7개국이다. 28일에 해당하는 나라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의 나머지 회원국 대부분과 멕시코, 싱가포르 등 22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