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그리스 부도위기 가능성에 따른 지나친 불안심리가 시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짜 약을 먹고도 환자가 믿지 못해 차도가 없는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의 부정적 바이러스를 경계해야 한다”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따른 지나친 불안감이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현재 한국 경제는 믿음만 있다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플라세보 효과의 긍정적인 바이러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한국 경제는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들려오는 악재로 인해 극심한 심리악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4일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비율, 예대율, 경상수지, 국가채무 등 대외건전성 지표가 양호하다”고 밝히며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없다”고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