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은 5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 2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30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바이오의약품 9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5년 7월 5만 리터를 생산하는 제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이번 제2공장 증설로 14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항체의약품 부문 단일 생산단지 설비로는 세계 2위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항암 항체치료제 기준으로 연간 1400만 회 이상 투약이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 공급과 함께 최대 생산능력 가동 시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설비는 셀트리온의 자체 기술로 설계ㆍ건설돼 우리나라가 첨단 항체 의약품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제2공장에 대한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9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증설을 위한 기반 투자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제3공장 설비를 갖출 경우 총 설비 규모는 23만 리터에 이르게 된다.
서정진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게 됐다” 며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 의약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의료비 절감과 환자 복지 증진 등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사회적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