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전경련 보는 눈이 달라졌다”…변화 촉구 재강조

입력 2011-10-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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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기업가 정신으로 현 위기 극복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5일 경제계 안팎으로부터 변화요구를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해 “전경련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변화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축사를 통해 “국민들이 전경련을 바라보는 시각이 국내 경제를 견인하던 주체에서 지금은 대기업 이익을 옹호하는 집단으로 여기는 등 시선이 달라졌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과거 개발시대에 전경련이 한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앞으로 시장의 진화를 인정하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같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듯 기념사를 통해 “국민과 소통으로 거듭나 신뢰받는 경제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인 '공생 발전'의 의미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ㆍ중소기업간 협력은 오랜 시간 이야기 됐지만 문화로 정착되진 못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강권적으로 이야기하고 법과 제도로 강압적으로 하는 것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졸 채용에 대해서도 힘주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을 갈 수 없는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정부는 물론, 기업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서민 아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공생 발전에서 중심이 되는 축"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 출신을 뽑아 적어도 4년 정도 근무하면 대학 4년 졸업하고 들어온 사람보다 대우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리셉션에는 최태원 SK회장을 제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그룹 회장들이 불참해 50돌 잔치가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 생일잔치에 주요그룹 총수들이 불참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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