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 IT업계의 신화, 56년의 파란만장한 삶

입력 2011-10-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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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업계의 신화’ ‘21세기의 에디슨’ ‘마케팅의 귀재’ ‘IT업계의 자유로운 영혼’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0)의 갑작스런 부음에 전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이끈 불세출의 영웅. 잡스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다.

잡스는 고등학교 시절 PC 업체 휴렛팩커드에서 아르바이트로 IT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1976년 친구인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과 애플컴퓨터를 세우면서 IT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들 3인방은 1976년 애플의 첫 컴퓨터인 ‘애플I’을 개발하고 ‘애플II’까지 만들어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애플은 1980년 주식을 공개해 사세를 확장시켰으나 잡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1984년 ‘매킨토시’라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를 선보이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하지만 무리한 프로젝트로 이사회의 눈 밖에 난 잡스는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난다.

애플을 떠난 잡스는 곧바로 NeXT컴퓨터를 설립, 세계 최초의 운영체제(OS)인 ‘NEXTSTEP’을 만들어냈다.

잡스가 떠난 애플은 순탄치 못했다.

잡스는 1996년 애플에 복귀, 2000년 정식으로 CEO 자리에 오른다.

이 때부터 잡스는 무서운 속도로 아이폰 같은 스마트 기기들을 선보이며 경쟁사들을 패자로 내몰았다.

잡스가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스마트 기기 산업의 방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인생사 세옹지마. 2000년대 초부터 잡스는 지독한 병마와 싸우게 된다.

2004년 췌장암 수술, 2009년 간이식 수술에 이어 올 1월에는 요양을 이유로 병가를 냈다.

병가 중에도 잡스는 신제품 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결국 8월 24일 사임, 불과 한 달여만에 향년 56세로 생을 마감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IT업계의 영웅이 된 잡스의 IT 인생은 오는 11월 전기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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