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ECB, 금리인하 전망...유로 약세

입력 2011-10-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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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내린 1.33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9% 떨어진 102.32엔에 거래 중이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7% 내린 76.73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1.2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트 매그너스 노무라홀딩스 외환 담당 이사는 “시장은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ECB가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유로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토마스 하르 환률전략가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공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은행들이 적절한 자본을 확충하고 있지 않다는 (유로존의) 합동 평가가 도출되고 각국 재무부가 단일한 기준을 마련한다면 독일은 이달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은행 지원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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