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스웨덴 시인 트란스트뢰메르(종합)

입력 2011-10-06 20:20 수정 2011-10-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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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80)가 올해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가 끝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가 "다소 흐리면서도 압축된 심상을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림원은 "트란스트뢰메르 시의 대부분은 경제성과 구체성, 그리고 신랄한 비유로 특징지어진다"며 그의 시작(詩作) 방향이 "훨씬 더 작은 형식과 더 높은 수준의 집중"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 은유와 심상(心像)이 풍부하고, 일상과 자연으로부터 간결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특징지워지고 있다.

그의 내면을 관조하는 시작 스타일에 대해 문학 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신비적이고 융통성이 풍부하면서도 슬프다"고 표현했으며 AP통신은 그가 "인간 심리의 신비에 대한 초현실적인" 작품 세계를 구성했다고 풀이했다.

트란스트뢰메르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생존해 있는 시인 중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으로, 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 지역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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