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PF금액 3년새 반토막

입력 2011-10-07 08:04 수정 2011-10-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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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줄이기가 눈에 띈다. 지난 2분기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의 PF 금액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2분기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008년 2분기 4조8242억원에 달했던 PF 금액이 올해 2분기에는 2조5003억원으로 떨어졌다.

대우건설도 5조2535억원에서 3조3574억원으로, 대림산업은 3조9100억원에서 1조592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조2895억원이었던 PF 금액을 3712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반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3년간 PF금액이 오히려 늘었다. 현대건설은 1조3280억원에서 1조8724억원으로, 삼성물산은 9072억원에서 1조3072억원으로 PF 규모가 증가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져 PF금액도 늘었다"며 "주택사업을 특별히 확대하거나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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