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발 호재에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2분 현재 7.90원 내린 1183.4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대 조처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란 기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세계 증시가 상승하면서 하락 개장했다. 개장가는 10.30원 내린 1181.00원이었다.
앞서 ECB는 지난 6일(현지시간) 12~13개월물 장기대출 및 400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매입 등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이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의 양적완화 규모를 2000억 파운드에서 2750억 파은드로 증액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환율이 하락 개장한 영향으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개장가보다는 오른 상태다. 오전 중에 정유사의 대규모 결제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지표도 앞두고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05달러 오른 1.3408달러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02엔 내린 76.79엔에 거래 중이다.